욕실 방수, 2회·3회 횟수가 아니라 방식을 봐야 한다고요?
글 · 이현영 (모모랩 대표) — 2026.07.15 · 갱신 2026.07.15
견적서의 '방수 2회', 무슨 뜻일까요?
욕실 견적서에는 보통 '방수 2회', '방수 3회'처럼 횟수만 적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3회가 2회보다 좋은 방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횟수는 같은 작업을 몇 번 반복했는지를 말할 뿐, 어떤 방식의 방수인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욕실 방수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횟수가 아니라 방식입니다.
액체방수만으로는 안 되는 이유

액체방수(액방)는 방수액을 섞은 시멘트 모르타르를 바르는, 한국 욕실에서 가장 오래 쓰인 방식입니다. 바탕면을 정리하는 기초 작업으로는 의미가 있습니다. 문제는 굳고 나면 딱딱한 시멘트층이라는 점입니다. 건물은 진동·온도 변화·건조수축으로 미세하게 계속 움직이고, 바탕에 실금이 가면 시멘트 방수층도 함께 갈라집니다. 갈라진 틈은 곧 물길입니다.
그래서 액방을 2회 바르든 3회 바르든, 같은 성질의 층을 겹쳐 바른 것일 뿐 균열 앞에서는 함께 무력합니다. '액방 3회'는 '액방 2회'보다 좋아 보이지만, 어느 쪽도 방수를 책임지는 구성이 아닙니다.
| 구분 | 시멘트 액체방수(액방) | 탄성 도막방수 |
|---|---|---|
| 재료 | 방수액을 섞은 시멘트 모르타르 | 우레탄 등 탄성 도막재 |
| 굳은 뒤 성질 | 딱딱한 시멘트층 | 탄성 있는 방수막 |
| 바탕에 균열이 가면 | 함께 갈라져 물길이 열림 | 늘어나며 막을 유지 |
| 알맞은 역할 | 바탕 정리·기초 방수 | 실제 물을 막는 주력 방수층 |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요?


액방 1회로 바탕을 잡고, 그 위에 탄성 도막방수를 1회 이상 올리는 구성을 권합니다. 성질이 다른 두 층이 역할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 액방이 바탕을 만들고, 탄성 도막이 미세한 움직임을 따라가며 실제로 물을 막습니다.
물이 가장 많이 지나는 바닥과 바닥-벽이 만나는 모서리, 배수구 주변은 보강이 함께 되어야 하고, 방수가 끝나면 물을 받아 두고 새는지 확인하는 담수 테스트까지 거치는 것이 순서입니다.
견적서에서 확인할 것
- '방수 2회'처럼 횟수만 적혀 있다면 방식을 물어보세요. '액방 몇 회에 도막방수 몇 회'로 구성을 답할 수 있어야 정상입니다.
- 도막방수에 어떤 자재를 쓰는지(제품명)가 견적서에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 바닥-벽 모서리와 배수구 주변 보강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 방수는 타일이 덮이는 순간 눈으로 검증할 수 없는 공정입니다.
모모랩은 이렇게 합니다
모모랩은 욕실 방수를 횟수가 아니라 구성으로 견적서에 적습니다. 액방으로 바탕을 잡고 탄성 도막방수를 올리는 복합 구성으로 한 세트입니다. 가려지는 공정인 만큼 시공 과정 사진을 남겨 고객 앱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준공 후 1년은 앱으로 A/S를 접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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